경제
거침 없는 아모레, 올해도 매출·이익 폭풍 성장
입력 2016-05-02 15:47 

K뷰티 대표주자 아모레퍼시픽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016년 1~3월까지 매출은 1조75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4438억원에 비해 2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91억원으로 30.7%나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다각화된 유통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국내외 뷰티 사업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로드샵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니스프리의 1분기 매출은 186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1% 늘어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무려 47%나 뛰었다. 이니스프리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율은 27.8%나 된다.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헤라 등 주력 브랜드가 속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도 1조4851억원으로 작년보다 23% 성장했다.항상 부진한 실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에뛰드 역시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받아들었다. 에뛰드의 1분기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23억원을 기록, 255%나 늘었다. 다만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와의 경우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장사를 잘했다. 아직까지 비중 자체는 국내쪽이 더 높지만, 매출 성장세는 국내 16%, 해외 46%로 글로벌 부문이 확연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또 국내 부문에서도 면세점에서 나오는 매출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만큼 아모레퍼시픽의 주성장동력은 해외고객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 라네즈 브랜드의 경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이었던 배우 송혜교씨를 모델로 쓰고 있어 송씨가 극중에서 사용했던 ‘투톤 립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한방샴푸로 유명한 ‘려 역시 중국인 등 아시아권 고객의 호응 속에 샴푸시장 점유율을 1.9%P 향상시키면서 점유율 36.8%를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의·약국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트라의 경우 아직까지 매출은 243억원으로 미미하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좋은 신호를 보였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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