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이틀만에 종료…낙찰가 총 2.1조
입력 2016-05-02 11:49 

2016년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이틀만인 2일 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첫째날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2.6㎓ 대역 2개 블록은 SK텔레콤이 9500억원, 3277억원으로 각각 낙찰받았으며 SK텔레콤, KT의 기존 LTE 서비스와 겹치는 2.1㎓ 대역은 LG유플러스가 최저가인 3816억원 낙찰가로 손에 넣었다. 1.8㎓ 대역도 KT가 최저가인 4513억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700㎒ 대역은 이동통신 3사 중 아무도 경매에 참가하지 않아 유찰됐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2일차 첫번째 라운드인 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매는 지난달 29일 처음 시작해 7라운드를 마지막으로 당일 일정을 종료했다. 해당일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에 A, B, C, D, E 5개 주파수 블록에 입찰자가 없었으며 이날 재개된 경매 첫 라운드인 8라운드에서도 입찰자가 아무도 없어 5개 블록 모든 경매가 종료됐다.
경매 결과 이동통신 3사의 접전이 예상됐던 2.1㎓ 대역은 SK텔레콤과 KT가 참여하지 않아 LG유플러스가 최저가로 낙찰받았다. SK텔레콤과 KT는 현재 사용중인 LTE 주파수 대역의 재사용료가 2.1㎓ 대역 낙찰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광대역 서비스보다는 재사용료를 낮추는데 주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만 단독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2.6㎓ 대역은 예상외로 SK텔레콤이 독식하는 결과를 낳았다. LG유플러스의 독식을 막는 것과 함께 향후 5세대 이동통신과 연계한 투자로 해석된다.
이밖에 최저가가 7600억원대에 달했던 700㎒ 대역은 이동통신 3사 중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LTE에 활용하기에도 매력적이지 않고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으로 쓰기에도 최저가가 너무 높다는 점이 유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성배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에 공급된 주파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환경이 조성돼 국민 편익이 증대되고 ICT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중장기 주파수 공급 계획을 수립해 모바일 트래픽 급증과 5G 시대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 주파수가 적기에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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