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노동절 집회에 ‘반(反) 트럼프’ 시위도…왜?
입력 2016-05-02 11:22  | 수정 2016-05-03 12:07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대형 노동자 집회와 함께 ‘반(反) 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1일 오후(현지시간) LA 시내에서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는 심술궂은 표정을 한 트럼프 대형 인형이 등장했다. 트럼프 모형은 인종 차별 극우 단체인 KKK단 모자를 손에 쥐고 있었다.
시위를 주도하는 이들은 ‘트럼프를 내다 버려(Dump Trump), ‘장벽 대신 다리 건설(Build Bridge-Not Walls)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특히 중남미계 멕시코 이민자들이 그를 반대하는 이유는 그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수차례 멕시코 이민자와 이슬람 교도들을 무시하며 멕시코 장벽을 만들겠다”는 등의 망언을 일삼았다.
트럼프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라고 칭하며 미국 내 멕시코인들이 멕시코로 보내는 송금을 제한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차단 벽을 세우는 비용을 멕시코가 부담하게 만들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 그는 멕시코인들을 포함해 미국 내 모든 외국인의 경우 신분 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해외 송금을 제한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는 불법 체류자들을 포함하면 약 1200만명의 멕시코인이 있다.
이날 시위에서는 LA 경찰국(LAPD)이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충돌에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차 파손을 입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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