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수시장서 물오른 농심 백산수
입력 2016-05-02 11:18 

농심 생수 제품 ‘백산수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일 농심은 백산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7% 성장한 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생수 시장 주요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며 전체 생수 시장 성장률(12%)과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수치다.
국내 생수 시장에서 올해 1분기 누적매출로는 광동제약 ‘제주 삼다수가 45.7%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농심 백산수(6.8%),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5.2%)이 뒤를 이었다. 백산수는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2% 성장하는 등 2012년 말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백산수 인기가 높다. 대형마트 내 백산수 시장점유율은 11.2%로 전체 시장에서 거둔 성적보다 높다. 농심 관계자는 주부들의 구매결정권이 높게 작용하는 대형마트 특성을 감안하면 백산수가 가족 생수로 인식되고 있다는 근거”라고 말했다.
농심은 본격적인 생수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백산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라면 광고모델인 바둑기사 이세돌 씨를 백산수 광고모델로도 연이어 발탁했다. 농심은 이세돌을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와 함께 여름철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올해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농심은 올해 백산수 매출 목표를 800억원으로 잡았다.
농심은 신라면에 이어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전략 아래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백두산 이도백하 지역에 백산수 제2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백산수는 백두산 내두천을 수원지로 삼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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