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국은 세계 경찰 아니야…동맹국들은 보상하라”
입력 2016-05-02 09:08  | 수정 2016-05-03 09:38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동맹국으로부터 주둔비용을 더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한 매체의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우리는 독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한국에 경찰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이제 동맹국들을 위해 더이상 해줄 게 없다”며 지금 상황은 미쳤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외교 책사인 왈리드 파리스는 지난달 30일 진행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할 경우 동맹국들과 관계는 강화하겠지만 주둔국의 방위비 분담비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어 트럼프는 우리 대통령들이 1년 365일 해안가에 가있었다면 중동이 지금보다 훨씬 잘 돼있었을 것”이라며 미국의 중동개입 정책에 대해서도 혹평했다.
특히 트럼프는 IS(이슬람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리비아의 원유를 장악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가 없다”며 만일 리비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가 있었다면 IS는 원유를 장악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공화당의 외교안보 통인 린지 그레이엄 이날 한 매체에 출연해 트럼프의 세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독일이 안보 무임승차국이지만, 내 세계에서는 이들 국가가 세계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 가치 있는 동맹들”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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