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7차 당대회 '김일성 재현'
입력 2016-05-02 06:41  | 수정 2016-05-02 07:17
【 앵커멘트 】
오는 6일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7차 당 대회는 지난 1980년 6차 당 대회의 판박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따라하기를 즐겨하는 김정은이 그대로 재현하는 당 대회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80년 10월 10일 오전 9시,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북한의 6차 당대회 모습입니다.

웅장한 연주와 환호 속에 당시 김일성 주석이 등장하고,

개회사와 함께 백미인 5시간 넘는 김일성의 마라톤 성과 보고가 이어집니다.

평소 할아버지인 김일성 따라하기를 즐겨하는 김정은 역시 이 순서대로 그대로 재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번 당 대회가 김정은 우상화에 초점을 맞춘 탓에 김일성 이미지 연출이 꼭 필요하단 관측입니다.


그런 면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버금가는 별도의 직위와 수식어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당 주요 인사들의 김정은 성과 지지와 당 규약 개정,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여동생 김여정과 조용원 등 부부장급 실세들의 급부상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시대를 명실상부하게 선포하는 대회로서 인적인 교체가 어느 정도 될 것인가…."

사실상 김정은 대관식과 다름 없는 이번 당대회는 다만 대규모 군중행사 동향이 없이 6차 때완 달리 닷새가 아닌 나흘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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