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성 하반신 시신 발견…타살 가능성에 무게
입력 2016-05-02 06:40  | 수정 2016-05-02 07:24
【 앵커멘트 】
인적이 드문 바닷가에서 하반신만 남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나머지 시신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전등을 든 경찰관들이 어두운 바닥을 비추며 훼손된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1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안산의 한 방조제에서 하반신만 남은 남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옷이 벗겨져 있던 시신은 이불에 말린 채 마대자루에 담긴 상태로 배수로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예리한 도구에 잘린 채 배꼽 아래로 남은 모습이었고, 부패가 거의 안 된 상태였습니다.

숨진 남성이 누군지 알려줄 수 있는 옷가지나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시신에 대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인근 경찰서 형사들을 포함해 1백여 명이 밤샘 수색을 벌였고, 9백여 명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시신)상체를 찾는 데 집중하고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해서 (신원) 특정 나오면 정부공조를 해서 실종자나 가출자 확인해보고요."

경찰은 주변 지역 CCTV를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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