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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한 4월’ 김태형 감독 “오재원 눈에서 광채가…”
입력 2016-05-01 16:50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전날 오재원의 활약에 웃음 지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근한 기자] 4월에만 17승(1무 6패)을 기록한 두산은 마무리도 깔끔했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할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오재원의 투런 홈런과 마운드의 힘으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4월의 마지막 날 승리에 흡족함을 내비쳤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서 7-5로 승리했다. 2위 SK(16승 9패)와의 승차는 2경기 차로 유지. 팀 역대 4월 최다승(17승) 기록도 세웠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오재원이 상대 선발 지크 스프루일과 14구 승부 끝에 날린 투런 아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틀 전 멀티 실책의 악몽을 씻어낸 한 방이었다. 오재원과 호흡을 맞춰 호수비를 펼친 류지혁도 승리에 보탬이 됐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어제 경기장에 오니 오재원의 눈에서 광채가 보이더라. 14구 승부 끝에 날린 홈런이 분위기를 확 바꿨다. 상대 투수가 긴 승부 끝에 볼넷을 안 주려고 하다 보니 홈런이 나왔다”며 웃음 지었다.
류지혁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류지혁은 수비가 정말 좋았다. 글러브 토스 장면은 솔직히 놀랐다. 본능적으로 나온 수비 같다. 확실히 강단이 있다. 내야 전 포지션과 대주자를 소화할 수 있기에 만족스럽다. 방마이도 힘과 경험이 더 생기면 좋아 질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타순을 전날과 다르게 대거 변경했다. 사구 후유증으로 빠져있던 박건우가 허경민과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이룬다. 중심 타선에는 민병헌-오재일-홍성흔이 나선다. 그 뒤를 이어 오재원-김재호-정재훈-정수빈이 위치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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