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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⅓이닝 7실점’ 웹스터, 아쉬웠던 시작과 끝
입력 2016-05-01 16:39  | 수정 2016-05-01 16:41
웹스터가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감을 찾았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초반 고비가 아쉬웠던 앨런 웹스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은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웹스터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4월을 공동 7위로 마감한 삼성. 주축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이 가장 고민이다. 가래톳 부상을 당한 에이스 차우찬이 로테이션에 빠져있으며 팔꿈치 부상을 호소한 벨레스터도 재활 중이다. 김건한과 장필준이 새롭게 로테이션에 합류한 가운데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커졌다.
이번 한화와의 대전원정서는 기존 베테랑 트리오가 한 번씩 출격했다. 장원삼과 윤성환 모두 호투했다. 마지막 차례는 웹스터. 지난 26일 LG전에 선발로 등판해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2실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구위가 나아지고 있다. 류중일 감독 역시 경기 전 웹스터가 잘해주고 있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날 웹스터는 초반 흔들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졌다. 다만 마지막까지 깔끔하지는 못했다.
1회 급격히 흔들렸다.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뭇매를 맞았다. 결국 대거 5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한화에게 넘겨주게 됐다. 그렇지만 2회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4회도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투구가 이어질수록 제구의 위력이 더해졌다. 팀 또한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6회를 다 마치지 못했다. 김태균과 송광민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봉착했다.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임무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그러나 김대우가 후속타자들에게 모두 안타를 맞으며 자책점이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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