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특검법,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검토"
입력 2007-11-23 15:55  | 수정 2007-11-23 17:30
청와대는 삼성비자금 특검법 수용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초 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연계해 거부권 행사까지 시사했던 것에 비하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는 삼성비자금 특검법이 정부로 넘어오게 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현재로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청와대가 요구한 특검법 내용과는 멀어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연계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거부권을 행사했다가 국회에서 재의결 되는 상황과 여론 동향 등 다양한 상황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특히 입장 표명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 삼성과의 유착설 등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 미룬다고 의혹이 있을까. 의혹과 연계시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인터뷰 : 한성원 / 기자
-"청와대는 거부권 검토라는 당초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특검법과 연계하겠다는 공수처법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안된데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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