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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서 8홈런…심상치 않은 LG 히메네스
입력 2016-04-21 22:15 
LG 트윈스 히메네스가 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3회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28)의 시즌 초반 ‘홈런 스윙이 심상치 않다. 초반부터 리그 홈런 선두에 오르더니 이틀 사이에 세 개의 아치를 더 날렸다.
히메네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7·8호 홈런을 터뜨렸다. 두 홈런 모두 기록이 함께 따라붙었다. 1-3으로 뒤진 4회말에 터뜨린 솔로 아치는 서상우와 함께 터뜨린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2-6으로 뒤진 5회말에 터뜨린 3점 홈런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히메네스의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 하루 전날 NC전에서는 8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돝통 식지 않는 방망이로 상대 투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날린 것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일만.
히메네스는 올 시즌 출전한 15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날리고 있다. 경기 당 0.53개의 아치를 두 경기 만에 한 개가 나오는 꼴이다. 물론 이 수치는 시즌을 거듭해 갈수록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초반 상승세는 확실히 무섭다.
지난 20일 NC전을 앞두고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히메네스가 바깥쪽으로 빠지는 유인구를 잘 참고 있다”면서 지난해 처음 왔을 때는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욕심도 있어 무리한 스윙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다. 상대 포수가 어떻게 상대하는지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 감독은 벌써부터 홈런 선두인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올해 히메네스가 홈런 20개는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히메네스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LG는 서상우가 홈런을 터뜨려 총 3개의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경기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투수진들이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5-8로 패했다. NC와의 올 시즌 첫 3연전에서 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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