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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RA 0’ 콤비 朴정배-朴희수로 잠갔다
입력 2016-04-21 21:33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3-2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다. 9회초에 등판한 SK 마무리 박희수가 승리를 마무리 짓고 이재원 포수와 기쁨을 누리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번에는 잠그기다.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배-박희수 불펜 듀오가 SK와이번스의 1점 차 야구를 완성했다. SK는 막강 불펜을 앞세워 또 다시 패배 뒤 연승행진에 나섰다.
SK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팀 간 3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9일 1-3 패배 후 다시 연승 모드.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전적 11승6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SK는 강력한 불펜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의 묘미를 보여줬다. 선발 박종훈이 2회초 박동원에 투런홈런을 맞고 0-2로 끌려다녔지만, 3회말 1점을 내며 추격을 시작한 뒤 4회 최정의 동점 솔로홈런과 상대 실책에 의한 역전득점을 만들어냈다. 박종훈이 5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져 6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1점차 긴박한 상황이지만 SK불펜은 침착히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는 박동원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렸다. 다시 투수는 채병용으로 교체됐고, 채병용은 임병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7회 다시 나온 채병용은 고종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신재웅은 볼넷을 1개 허용했지만, 남은 2아웃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부터는 막강 필승조가 나왔다. 이 경기 전까지 7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박정배가 8회 올라왔다. 김민성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정배는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합의판정 끝에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김하성이 아웃된 것으로 드러나 역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8회를 넘겼다.
9회는 박희수의 몫이었다. 6⅔이닝 무실점, 3세이브를 거두고 있는 박희수는 홍성갑과 임병욱을 모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고종욱도 1루땅볼로 잡아 경기를 간단히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인 불펜 콤비의 힘이 다시 발휘 된 1점차 지키는 야구였다.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벌어졌다. 8회초에 등판한 SK 박정배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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