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스&이슈] 10년간 한우물만 판 사기꾼, 꼬리 잡히다!
입력 2016-04-21 17:09 
사진=MBN


[뉴스&이슈] 10년간 한우물만 판 사기꾼, 꼬리 잡히다!

최근 10년 동안 종교시설만 골라 사기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붙잡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씨는 가전제품 고장 신고를 받았다며 자연스레 종교시설로 들어가 거짓으로 제품을 수리하고 수리비를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리비 명목으로 1회에 10~20만 원가량을 받은 이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일대를 돌며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약 200여 곳의 종교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금액은 약 3천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씨는 수리기사 복장으로 위장하고 가짜 영수증까지 만드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과거 직업 수리기사로 일했지만, 박봉에 고된 작업으로 지쳤던 와중 종교인을 상대로 가짜 수리를 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피의자 이 씨는 "날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며 십자가나 사찰이 보이면 무조건 들어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이 씨가) 과거 전력이 있어 상습 사기죄로 실형이 확정적이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상습 사기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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