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G, 1분기 해외 매출 사상 최고
입력 2016-04-21 11:34 

KT&G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하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T&G는 올해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해외 담배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2억934만달러(237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8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포함한 주력 시장 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KT&G는 이란 시장을 중심으로 ‘에쎄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미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규 시장 판매액도 48%가량 늘어나 해외 권역별로 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출한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판매액은 각각 59%와 186%씩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수량도 크게 늘었다. KT&G의 1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작년 1분기보다 19% 증가한 126억개비로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인 105억개비를 앞질렀다. KT&G 해외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연간 465억개비를 기록해 국내 판매량 406억개비를 이미 추월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역시 에쎄로 해외 담배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10년 넘게 담배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에쎄는 현재 전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초슬림 담배인 셈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현재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세계 5위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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