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벚꽃 엔딩’ 했다고 슬퍼말아요…만개한 ‘왕겹벚꽃’
입력 2016-04-21 10:36  | 수정 2016-04-23 11:08

1년의 기다림 끝에 만난 벚꽃은 반가웠다. 그러나 1~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만 그 아름다움을 뽐낸 뒤 아쉬움만을 남기고 ‘엔딩했다. 학업과 일에 치여 벚꽃놀이 시기를 놓쳤거나, 봄비로 일찍 보내야 했던 벚꽃이 그립다면 여기 반가운 소식이 있다.
4월 중순 만개하는 ‘왕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우리나라 토종 벚꽃으로도 알려진 왕겹벚꽃은 여러 겹의 꽃잎으로 마치 연분홍색, 진분홍색 팝콘이 나무에 열린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왕겹벚꽃이 전국 각지에 개화를 시작함에 따라 상춘객들 역시 꽃놀이를 한 번 더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왕겹벚꽃은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전남 순천의 사찰 선암사, 충남 서산 사찰 개심사, 부산 대연동 유엔공원 등지에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왕겹벚꽃을 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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