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댓글통] 위안부 할머니들, 日 강진에 성금…누리꾼 "국적 뛰어넘는 인간애"
입력 2016-04-21 09:34  | 수정 2016-04-21 10:20
사진=연합뉴스
[댓글통] 위안부 할머니들, 日 강진에 성금…누리꾼 "국적 뛰어넘는 인간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가 일본 구마모토 강진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대인배 이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는 강진 피해자들을 위해 각각 100만 원과 3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두 할머니는 20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도 모금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당시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단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조금씩이라도 모금에 협력해 달라"고 말해 국적을 뛰어넘는 인간애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선행에 누리꾼들은 "대범한 행동이시다"라는 반응과 여전히 위안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디 'top4****'를 사용한 누리꾼은 "존경합니다 미운 상대일텐데,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속담이 맞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자국민들도 외면하는 상황에서 기부할 생각을 하시다니" 라는 댓글을 남겼고, 'wjdg****'를 사용한 누리꾼은 "진짜 천사이십니다...영화 '귀향'을 보고 일본 지진 많이 났으면 했는데 반성되네요"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과거 위안부의 피해에 여전히 반일 감정을 표출하는 누리꾼도 많았습니다. 아이디 'miga****'를 사용한 누리꾼은 "진짜 이런거 하지마세요 ㅠㅠ 어짜피 원숭이들은 이런거 해도 몰라요 정말 ㅠㅠ 고생 많이 하신 분들인데..."라는 댓글을 남겼고, 아이디 'ingi****'를 사용한 누리꾼은 "난 솔직히 왜 도와주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 놈들은 도움받고도 고마워안할 것 같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이 이 사건을 계기로 진실된 반성을 하길 염원하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아이디 'chwe****'를 쓴 누리꾼은 성금받고 그들이 조금에 감사와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베가 집권하는 동안은 불가능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남겼고 아이디 'rkdg****'를 사용한 누리꾼은 "일본아 이래도 사과안할거냐 최소 인간의 양심이나 도덕이라도 있다면 할머니들께 사과드려라"라고 일본의 미온적 행태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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