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야당 "진상조사해야"
입력 2016-04-21 09:08  | 수정 2016-04-21 12:46
【 앵커멘트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대기업들의 모임인 전경련이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억대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2014년 한 기독교선교복지재단에 세 차례에 걸쳐 1억 2천만 원을 송금했는데, 이 계좌가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차명계좌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추 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고, 전경련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닫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경련 관계자
- "추가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말씀드리기 참 어렵네요. "

다만, 전경련 고위관계자는 시장경제 수호 차원에서 시민단체를 지원하고 있을 뿐, 정치 개입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야 3당은 명백한 정치 개입이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는 물론 수사당국의 수사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인 경실련은 전경련 해체까지 요구하고 나선 상황.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정작 전경련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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