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풍계리 핵실험장은 지금 ‘한창’…혹시 25일에
입력 2016-04-21 08:46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5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듯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달말 또는 다음달초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내에서 많지는 않지만(limited)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발표했다.
38노스는 이 같은 활동 자체로는 핵실험 준비가 임박했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러나 핵실험이 곧 실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통해 사전에 준비 중인 징후를 감추면서도 사전에 충분한 통보 없이 핵실험을 실행에 옮길 능력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광석을 운반하는 두 대의 카트가 터널 입구와 폐석 더미를 오가는 궤도 위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굴착 공사는 핵실험 준비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핵실험 준비를 감추기 위한 위장과 은폐, 기만전술의 일환이라고 38노스는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인민군 창건기념일인 4월 25일을 전후해, 또는 5월초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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