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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참 어려운 한화,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6연패’
입력 2016-04-19 22:36  | 수정 2016-04-19 22:37
19일 경기 전 짧게 깎은 머리로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던 한화 선수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는 1승이 참 힘들다.
한화는 19일 사직 롯데전서 9회말 1아웃까지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연장전서 끝내기 패배를 당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12패(2승)째로 승률 0.143. 순위는 역시 ‘고정 10위. 매 경기 다른 양상과 흐름을 보이지만 결과는 딱 하나 ‘패배로 귀결되고 있다.
이 경기에 앞서 한화 선수단은 머리를 짧게 깎고 나타났다. 그라운드 안에는 최하위로 처진 성적이 있고, 그라운드 밖에는 팀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한화 선수들은 분위기를 쇄신하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머리를 정리했다. 연패 탈출의 의지가 돋보였다.
경기 중후반까지도 선수들의 의지대로, 한화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시즌 첫 등판한 심수창이 선발로 제 몫 이상을 해줬고, 중견수 이용규가 두 번이나 몸을 날리며 결정적인 ‘슈퍼캐치로 팀을 구했다.
그러나 마무리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있는 9회말 1사 3루서 희생타를 내줘 3-3 동점이 돼버렸다. 연패를 ‘5에서 끊어내고 귀중한 1승을 거두나 했던 한화는 순식간에 침몰했다.
연장 10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진이 선두타자 손아섭에 3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고, 이어 고의사구 작전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송창식은 첫 타자 김주현과 황재균을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강민호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씁쓸한 패배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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