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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광저우|스콜라리 "포항 무리한 플레이에 굴라트가 다쳤다"
입력 2016-04-19 22:11  | 수정 2016-04-19 22:20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광저우헝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윤진만 기자] 광저우헝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67) 감독이 포항스틸러스전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19일 저녁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을 2-0 승리로 마치고, 상대의 무리한 행동 때문에 다친 굴라트 등 다친 선수가 많다. 심판이 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굴라트의 부상 정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내일모레 시합이라면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저우는 전반 33분 가오린의 패스를 받은 굴라트가 좁은 틈으로 공을 차 넣으며 앞서갔고, 후반 2분에는 가오린이 직접 골을 해결했다.
5경기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챙긴 광저우는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포항(승점 4)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운명은 다른 팀의 손에 달렸다. 20일 열릴 시드니(승점 9)-우라와(승점 7)간 5차전에서 우라와가 패해야 최종전에서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다.
우라와가 비겨도 승점 3점차지만, 승자승 원칙(우라와 1승 1무 우세)에 따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전년도 우승팀이 다음시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경우는 2013시즌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뿐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오늘 승리는 2016년 거둔 ACL 첫 승리”라며 잘해야 하는 부분을 다 잘하고 있다”며 16강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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