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 1세대`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 사의
입력 2016-04-19 21:22 
국내 펀드매니저 1세대인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57)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9일 한화그룹 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강 대표는 이달 말을 끝으로 부임 4년5개월 만에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강 대표는 1999년 현대투신운용 시절 본인이 처음 운용했던 '바이코리아펀드(현 한화코리아레전드)'를 시작으로 템플턴투자신탁운용, 굿모닝투자신탁운용, PCA투자신탁운용을 거친 국내 대표적인 1세대 액티브 펀드매니저다. 바이코리아펀드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위축된 국민에게 '한국 주식을 사자'는 애국심 마케팅으로 반 년 만에 11조원을 모으며 폭발적 인기를 끌어모은 바 있다.
강 대표 부임과 함께 한화자산운용도 크게 성장했다. 15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62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푸르덴셜자산운용과의 통합으로 한화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 기준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박차를 가하며 순자산 기준 업계 5위까지 올랐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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