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산 넘어 산'…끊이지 않는 '원유철 불가론'
입력 2016-04-19 19:41  | 수정 2016-04-19 20:03
【 앵커멘트 】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물러나게 된 건 당내 소장파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이었습니다.
급한 불은 끈 것 같은데, 잔불이 남아있었네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내 '혁신모임' 의원들의 요구 사항을 사실상 모두 수용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충정을 가지고 정말 애를 쓰고 계시는구나 그런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고요. 기다려보면 답이 나오겠죠."

전국위원회 취소와 당선인 총회 소집을 통한 의견 수렴이 그것입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4월 26일 날 당선자 워크숍을 한다. 그리고 차기 원내대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선출해서 비대위원장을 맡도록…."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자 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직 퇴진을 위한 연판장 회람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이 완전히 가라앉은 건 아니었습니다.


당장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1만여 명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최대 직능조직인 중앙위원회가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반대하고, 공천 파동과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의원 개개인이 아닌 당의 공식기구가 지도부 책임론을 들고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은커녕 당내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계속 터져 나오자, 여전히 새누리당은 정신 못 차렸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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