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류마티스 관절염 진통제 ‘디클로페낙’ 심혈관계 위험 높여
입력 2016-04-19 15:46 

류마티스성 관절염·근육통 등에 사용되는 항염진통제 ‘디클로페낙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청구 자료 등을 통해 의약품 사용과 부작용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1∼2012년 디클로페낙 약물을 한 번 이상 처방받은 18세 이상 성인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15.3명으로 비슷한 의약품인 나프록센(10.9명) 사용자보다 질환 발생 위험이 1.16배 높았다. 또 다클로페낙을 사용한 전체 환자군에 비해 당뇨병, 고혈압 병력이 있는 환자군은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약 3배, 노인층에서는 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는 디클로페낙은 출혈을 포함한 위장관계 부작용은 낮은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군, 노인계층에서는 디클로페낙 사용 시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 질 수 있다”며 해당 의약품 처방·투약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당뇨병 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 성분은 인슐린 사용자들의 방광암 발생 가능성을 3배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된다. 하지만 외국에서 사례가 보고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와 심혈관계 질환 발생은 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중대한 이상사례가 반복적으로 보고되는 약물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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