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주열 “현 금리 수준, 실물경제 뒷받침 할 수 있는 수준”
입력 2016-04-19 15:1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데 대해 현 금리수준이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기준금리 수준은 실물경제 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달 기준금리를 10개월째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달에 이어 이달에도 하성근 금통위원이 금리인하를 주장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발표한 ‘2016년 경제전망(수정)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지난 1월 3.0%에서 2.8%로 0.2%포인트 낮췄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1.4%에서 1.2%로 수정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7%에서 1.4%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주요 연구기관들도 중국 성장세 둔화 등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대로 내려 잡았다.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 예측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총재는 1분기 실적을 모니터링 결과 1월 (경제전망)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성장률 하향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다만 2분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하반기 점진적 회복세를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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