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더민주’에 복당 신청…계파 갈등 ‘뇌관’되나
입력 2016-04-19 14:54  | 수정 2016-04-20 15:08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당선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해찬 총리는 4·13 총선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정무적 판단으로 인해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 전 총리의 복당은 잠정적 휴전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비노와 친노의 계파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이 전 총리의 복당에는 친노 진영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총리 측은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더민주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을 지원해 징계를 받았던 세종시 의원 5명과 당원 1명에 대해서도 징계 철회 요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총리는 복당하면 당의 중심을 바로잡고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 공천을 배제한 김 대표에게 세종시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복당은 절차에 따를 것이며 정치적으로 판단할 이유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사과 언급에 대해선 정무적 판단에 대해 사과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일축했다.
더민주당의 당헌 당규에 따르면 탈당자는 탈당한 날부터 1년이 경과하기 전에는 복당할 수 없지만 당원 자격심사위의 심사를 거쳐 당무위가 달리 의결할 때는 복당이 가능하도록 하는 예외 조항이 마련돼 있다.
결국 중앙당 당원 자격심사위 심사 과정에 따라 이 전 총리의 복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 대표가 이 전 총리의 조기 복당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힘들 거라는 관측이 나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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