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평화 모색한다던 오바마,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전투기 판매
입력 2016-04-19 10:53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지연됐던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보잉사 전투기 판매 허용 계획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 중동 방문에 맞춰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가 18일(현지시간) 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대한 전투기 판매는 걸프 국가에 대한 무장이 잘못된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악용할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우려와 오바마 행정부의 걸프 국가들에 대한 군사화에 대한 광범위한 의사결정으로 지연돼 왔다.
하지만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보잉사에서 제작한 F-15전투기 36대를 카타르에, F/A-18E/F 슈퍼 호네츠 24대를 쿠웨이트에 판매하도록 승인키로 했다. 백안관은 곧 선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쿠웨이트와 카타르에 전투기 판매로 각각 30억달러와 40억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이제 마지막 관건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백악관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잠재적 무기 판매에 있어 행정부의 원칙은 의회가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하기 전까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미국은 걸프지역의 안보와 안정, 무기 판매가 ‘미국 전체 지역외교 전략에 적합해야 한다는 데 집중돼 있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전투기 판매를 시인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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