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루살렘에서 버스 폭발로 최소 21명 부상…테러로 추정
입력 2016-04-19 08:08 
예루살렘에서 버스 폭발/사진=MBN
예루살렘에서 버스 폭발로 최소 21명 부상…테러로 추정

예루살렘에서 운행하던 한 대중 시내버스가 18일(현지시간) 폭발해 최소 21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예루살렘 동남부 모셰 바람 도로에서 한 버스가 주행 도중 갑자기 폭발하고 나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폭발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입니다.

또 폭발한 버스 주변에 있던 다른 버스 1대와 승용차 1대도 불에 탔습니다.


신베트와 경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버스 내부 뒤쪽에서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예루살렘에서 오늘 오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공격자들과 배후 세력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군과 경찰은 현장 주변을 봉쇄한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 사건은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벌어졌습니다.

작년 9월 이후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이스라엘인 최소 28명이며 이스라엘군이나 이스라엘 민간인의 공격·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201명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민중 봉기가 일어났던 2000년~2005년 버스를 겨냥해 자살 폭탄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후에는 이러한 유형의 공격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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