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동영 "후보연합하자" 문국현 "신뢰잃어 거부"
입력 2007-11-18 17:05  | 수정 2007-11-19 08:23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후보단일화 논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문국현 후보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단일화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범여권 후보단일화 작업이 막바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직접 단일화 논의를 정식 제안했습니다.

세력 중심의 합당이 아닌 가치 중심의 '연합'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저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연합을 공식 제안합니다. 문국현 후보는 반부패, 좋은 성장, 가족행복의 가치를 우리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정 후보는 그동안 비공식으로 진행해온 협상 TF팀을 공식 출범시켜 문 후보가 요구하는 정책 연대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문 후보는 그러나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단일화는 거부한다"며 "단일화의 블랙홀에 빠지지 않겠다"고 부정적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민주당과의 합당 시한을 하루 남기고 나온 문 후보를 향한 정 후보의 공개구애는, 사실상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는 가운데 여전히 단호한 입장입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민주당과의 통합과 단일화를 무시한 사람들이 한 말에 대해 무슨 언급할 가치가 있겠나."

민주당은 신당이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을 일부러 지연시키고 있다며 4자 회동의 합의 내용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합당 무산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범여권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결론은 여전히 예측을 불허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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