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준 씨, 구속영장...오늘밤 구속 여부 결정
입력 2007-11-18 06:30  | 수정 2007-11-18 09:01
검찰이 대선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떠오른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해 어젯밤(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여부는 오늘(18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태화기자 입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어젯밤(17일) 김경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일단 지난 2004년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 때 제시한 4가지 혐의를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먼저 주가조작과 횡령.

김 씨는 지난 2001년 BBK와 옵셔널벤처스를 운영하며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84억원을 빼돌려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5천2백명에 이릅니다.

이밖에 위조된 여권 사용과 허위 법인설립인가서를 이용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최종 구속여부는 오늘(1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구속되면 'BBK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후보 등록일까지 채 열흘도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속전속결식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미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특히 김씨가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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