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상복합 공사장 붕괴...1명 사망
입력 2007-11-18 06:10  | 수정 2007-11-18 09:06
어제(17일) 오후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탄신도시 아파트 단지 내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현장입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입니다.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사고는 어제(17일) 오후 7시 30분쯤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에서 지하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습니다.


지하 6층, 17미터 깊이의 터파기 현장을 버티던 구조물이 무너지자 뒤이어 흙더미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48살 정모씨가 매몰됐다 어제(17일) 오후 10시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용접공 55살 이모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 정리작업 중이던 경비원 68살 유모씨는 매몰된 채 아직 생사가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터파기 작업은 사고발생 2시간 전에 끝나 다른 인부들은 철수한 상태여서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해 피해 상황 복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공사장 주변의 도시가스관이 터져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전신주 일부도 파손돼 주변 아파트 1개동 80세대에 전력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데다 부실 공사로 철골 구조물이 하중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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