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갈등…대낮 칼부림으로 이어져
입력 2016-04-04 19:40  | 수정 2016-04-04 20:31
【 앵커멘트 】
노량진 수산시장의 신축건물 이전을 놓고 그간 상인과 운영주체 사이에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져 왔는데요.
급기야 오늘은 이전을 반대하는 한 상인이 수협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택시에서 내리더니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직원 한 명은 다리를 절뚝이며 달아납니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에게 또다시 흉기를 들고 위협하자 화들짝 놀란 직원이 도망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측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김 모 씨가 시장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진은섭 / 수협 보안업체 직원
- "가서 옷깃을 잡고 허벅지를 찌르는 걸 제가 봤어요. 몸이 움직여지지를 않더라고요."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김 씨는 이곳에서 보안업체 직원을 찌른 후에도 10여 분 동안이나 더 수산시장을 활보했습니다."

김 씨가 난동을 부리는 동안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영등포의 한 노래방에서 수산시장 신축 건물 이전 문제로 수협 경영본부장 최 모 씨 등과 논쟁을 벌이던 도중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허벅지와 어깨 부위 등을 다친 두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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