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해어화` 한효주 "첫 악역 도전, 두려웠다"
입력 2016-04-04 18:58 
<사진출처= 스타투데이>

배우 한효주가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해어화'의 언론시사회에서는 배우 한효주, 유연석,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조선 최고의 정가를 부르는 기생 소율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한효주는 "악역이라 하면 악역이지만, 내가 연기한 소율은 악역은 아니었다"면서 "연기적으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표현해내기 위한 마음이 괴로울 때가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한효주는 배역을 위해 노인 분장까지 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노인 분장에서 엇갈렸다. 감독님은 처음부터 확고하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사실 두려웠다"면서 "촬영하는 내내 감독님과 상의했다. 결국 감독님이 저를 설득시킨 것은, 영화 선택하게 된 대사가 마지막에 '그땐 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좋은 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효주는 "'쭉 끌고 온 소율의 얼굴로 대사를 해야 관객에게 더 큰 감정을 느낄 수 있던 게 아닐까' 하는 감독의 말이 설득돼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는 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효주, 노인 역할까지 소화하다니" "해어화, 기대된다" "영화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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