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백의 만찬 플래시몹 서울서도 열린다
입력 2016-04-04 11:27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네 앙 블랑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흰색 옷을 입고 일시에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디네앙블랑코리아]

흰색 옷을 입고 단체로 모여 깜짝 식사파티를 벌이는 ‘디네 앙 블랑 행사가 오는 6월 서울에서도 열린다. 4일 디네앙블랑코리아는 롯데카드와 함께 ‘무브 페스티벌 디네 앙 블랑 서울 행사를 6월 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디네 앙 블랑은 일반인들이 특정 시간과 장소에 일제히 모여 단체 행동을 벌이는 일종의 ‘플래시몹 행사다. 화이트 드레스 코드를 원칙으로 모두 흰색 옷을 입고 집기와 음식도 직접 챙겨와 한데 모여 식사를 한다. 날짜는 미리 공지해도 시간과 장소는 2시간 전에 공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반 1인을 포함해 2명 이상씩 참가하는 행사이며 참가자가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 식기, 음식을 직접 챙겨오는 ‘BYO(Bring Your Own)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우천 시에도 그대로 진행되며 행사장에 와인·샴페인을 제외한 다른 주류(맥주·증류주 등)는 지참할 수 없다. 참가자 연령도 법적으로 음주가 가능한 만 19세 이상으로 제한된다.
이 행사는 1988년 프랑스인 프랑수아 파스키에가 파리 불로뉴지방 숲에서 200명을 모아두고 벌였던 파티에서 유래한다. 이후 파리를 중심으로 계속 펼쳐지던 이 행사는 2011년 디네앙블랑인터내셔널이라는 행사 운영 법인이 출범하면서 미국 뉴욕과 캐나다 퀘벡 등에서도 잇따라 열렸다. 아시아에선 일본 도쿄와 홍콩 등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해까지 25개국, 60여 개 도시에서 총 10만여 명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디네앙블랑코리아 측은 이번 행사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흰색으로 차려 입은 참가자들이 모여 직접 준비한 만찬을 즐기는 세계 최대 규모 시크릿 디너 파티”라며 올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처음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네 앙 블랑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은 디네앙블랑코리아 공식 홈페이지(seoul.dinerenblanc.info/register)에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등록하면 초청 받을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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