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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김재윤…팀 패배에도 가릴 수 없는 위력투
입력 2016-04-02 20:54 
kt 위즈 김재윤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2일 문학 SK전 투구 역시 뛰어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kt 위즈의 필승계투 요원 김재윤이 2이닝 완벽투로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김재윤은 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양 팀 3-3 동점이던 6회말 등판했다. kt가 직전 공격에서 2-3을 3-3으로 바꾸어놓으며 SK에 압박을 가한 그 직후였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김재윤은 SK의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을 줄줄이 상대했다. 이재원-김강민-최승준을 상대로 거침없이 위력투를 펼쳤다. 세 타자들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재윤의 깔끔한 투구에 kt는 다음 공격을 기약할 수 있었다.
7회에도 빛났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가볍게 땅볼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이명기에 안타를 내줬지만,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를 1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강타자 최정마저 내야 땅볼로 돌려세워 접전 상황을 이었다.
2이닝 32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김재윤은 다음 필승조 요원 조무근에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날 kt가 아쉽게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가려질 수 없는 호투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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