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새로운 ICBM 개발"…미국 본토 겨냥한 듯
입력 2016-04-02 08:40  | 수정 2016-04-02 10:23
【 앵커멘트 】
북한이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기존에 있던 KN-08의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미국 중부까지 도달해, 워싱턴 위협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전 처음 공개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은, 앞 부분이 뾰족한 모양입니다.

반면, 지난해 열병식에서 공개된 KN-08의 모습은 조금 달랐습니다.

앞 부분이 뭉툭하고 조금 짧아진 겁니다.

이 뭉툭한 KN-08이 사실상 새로운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군사전문매체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미사일은 KN-14로 불리며, 스테로이드를 맞은 KN-08"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훨씬 발전된, 새로운 ICBM이라는 겁니다.

사거리는 8000km에서 9900km로, 100km만 더 날아간다면, 미국 시카고에 거의 도달하는 만큼 워싱턴 위협도 가시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북한 선전 매체가 마지막 기회를 운운하며 위협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 미사일 존재를 알고, 신형 KN-08로 분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KN-08의 탄두부가 조금 둥글게 변형된 것이 나왔는데, 그것을 KN-14로 명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실제 발사를 통한 실험이 없어 실전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조만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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