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6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에 담긴 특별한 메시지 [포토스토리]
입력 2016-04-02 07:36  | 수정 2016-04-02 08:29
승리의 여신 김연아, 삼성의 승리를 부탁해. 대구=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천정환 기자] 스포츠 스타부터 정치인, 연예인, 꿈나무까지 프로야구 개막전을 빛낸 시구자들의 시구에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2016 프로야구가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평일 개막 최다 관중(8만5963명) 기록을 갈아치우며 막을 올렸다. 800만 관중에 도전하는 개막전의 첫 이벤트는 시구. 각 구단이 선정한 시구자들은 나름의 의미를 공에 담아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등번호 1번 김연아의 라이온즈파크 1호 시구.
라이온즈파크의 첫 시구 영예는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돌아갔다. 삼성은 첫 시구의 의미를 고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을 찾았고 김연아는 최고와 처음 등을 상징하는 의미로 1번이 적힌 삼성 유니폼을 입고 시구했다.


■넥센 유니폼 입은 박원순 서울시장.
국내 첫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의 첫 시구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이날 고척돔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구를 하기 위해 넥센 마스코트인 턱돌이 마스크를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은 서울시와 고척돔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겪다 고척돔에 둥지를 틀었다. 2017년까지 고척돔을 사용하는 넥센은 첫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시구자로 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프로야구 돔구장 시대 열렸어요~. 고척=옥영화 기자.


■LG 트윈스 명예선수 배우 박성웅.
34년간 열혈 LG팬 박성웅은 이날 LG의 가을야구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등장해 멋진 시구를 뽐냈다. 박성웅은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적토마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 등이랑 친하다" 고 밝히며 LG 팬심을 자랑했다.
박성웅, 시구는 해드릴게~. 잠실=천정환 기자.


■유정복 시장 세계 최대규모 빅보드를 배경으로
SK는 문학 안방경기에 유정복 인천시장을 시구자로 초대했다. SK 관계자는 "유 시장이 지난해 홈 개막전 시구에 나섰는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올해 전광판 설치 등에 도움을 준 유정복 시장을 다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시구하는 유정복 인천시장, 세계 최대규모 빅보드 즐기세요~. 인천=김재현 기자.


■NC의 미래 주인공은 바로 나!, 꿈과 희망을 전하는 시구
NC는 개막전 시구·시타에 NC의 미래 주인공들이 나섰다. 2016 주니어 다이노스 스프링 챔피언십 MVP인 마산 동중 투수 이기용 학생이 시구를, 김해시 리틀야구단 유격수 이윤찬 학생이 시타를 했다.
미래의 주인공. 사진=NC다이노스 제공.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작된 개막전 시구. 감동과 승리, 염원을 담아 800만 관중을 바라보는 2016년까지 계속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