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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끝내기, 흐뭇한 양상문 “선수들, 잘해줬다”
입력 2016-04-02 00:18  | 수정 2016-04-02 07:15
양상문 LG 감독이 끝내기 승리를 일군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9년 만에 홈 개막전다운 짜릿한 승부였다. LG가 연장 12회말 연장 혈투 끝에 한화를 꺾었다.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첫 경기부터 혈투였다. 초반 LG는 에이스 헨리 소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투구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이천웅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타자들이 끈질기게 한 점씩 추격했다.
경기 중반에는 양 팀 불펜진이 총 출동해 상대 타선을 완벽히 막아냈다. 흐름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개막전부터 연장승부가 펼쳐졌다. 연장이 펼쳐진 가운데서도 12회초까지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무승부로 끝나는 것이 유력했던 그 순간, 양석환의 끝내기 좌전안타가 터지며 4시간 50여분에 달한 긴 승부의 마침표가 찍어졌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도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를 칭찬했다. 그는 소사가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6회까지 잘 막아줬다. 타자들이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어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9년 만에 홈 개막전인데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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