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련원 남자 교관, 남중생 5명 성추행…“떠들어서 그랬다”
입력 2016-04-01 16:23 

청소년수련원 교관이 남자 중학생들을 성추행했다.
1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울산 모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경남 하동의 한 청소년수련원으로 수련활동을 떠났다.
첫날 일정을 마친 후 오후 10시 취침하기 위해 모두 숙소로 들어갔지만, 학생들끼리 방에 모여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수련원 생활지도 담당 교관 A(29)씨는 점검을 하기 위해 새벽에 숙소를 돌다가 한 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나자 방에 있던 학생 5명을 불러 세워 주의하라고 경고하면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학생들의 주요 신체 부위를 만지고 입을 맞추기까지 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A씨는 특히 이중 학생 한 명은 따로 샤워실로 데리고 들어가 심하게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먹기 전 교사에게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학교 측은 수련원 원장에게 사실을 알리고 담당 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부분 안정을 찾았으나 심한 추행을 당한 1명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큰 상태다”고 말했다.
학교는 피해 학생들에게 심리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련활동에는 학생 247명이 참가했고 9명의 인솔교사가 따라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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