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크레디트스위스, M&A자문 1위
입력 2016-03-31 22:25 
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관련 자본시장 성적표가 나왔다. 이천기 대표가 이끄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조 단위 메가 딜을 휩쓸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회계자문 부문에서는 딜로이트안진이, 법률자문 부문에서는 법무법인 김앤장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매일경제 레이더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금융자문 부문에서 CS(자문액 5조9056억원)가 발표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산업은행(1조4989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1조1308억원) 순이었다.
최근 활발한 기업 M&A 열풍에 힘입어 올해 1분기 M&A 시장에서도 조 단위 딜이 잇따랐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패키지를 2조3853억원에 사들인 것을 비롯해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1조8743억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두산공작기계 인수(1조1308억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CS는 해당 조 단위 딜을 비롯해 LG화학의 동부팜한농 인수(5152억원) 거래 등을 자문하며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했다.

M&A 회계자문 부문에서는 딜로이트안진(5조8447억원)이 삼일PwC(4조5703억원), 삼정KPMG(2조2878억원) 등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안진은 대우증권, 로엔, 라파즈한라시멘트(6300억원) 등 거래 회계자문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다. M&A 법률자문 부문 1위는 전통 강호 김앤장(4조7923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광장(4조1936억원), 세종(3조9051억원) 순이었다.
김앤장은 두산공작기계, 라파즈한라시멘트 등 거래에 법률자문을 맡았다. 2분기에도 대형 딜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랜드의 킴스클럽 매각,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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