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해 중국어선 불법조업, 인공어초로 막는다
입력 2016-03-31 19:41  | 수정 2016-04-01 07:51
【 앵커멘트 】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어민들은 매년 꽃게철이면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 일쑤입니다.
정부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종의 함정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꽃게철이면 우리 바다로 넘어와 불법조업으로 어족자원을 싹쓸이해가는 중국 어선들.

단속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묘안을 내놨습니다.

높이 8.2m, 무게 53톤을 넘는 대형 인공어초를 서해에 설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중국어선들이 그물로 바다 밑바닥을 훑는 방식으로 조업한다는 점에 착안해, 인공구조물에 걸려 그물이 찢어지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올해는 백령도 동쪽 해역과 연평도 인근 해역에 모두 8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완현 /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
- "불법조업 방지 구조물에 걸려서 (그물이) 찢어짐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점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구조물 설치 이후 음향탐지를 통해 불법조업 방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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