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100년엔 뉴욕·나고야 잠긴다?
입력 2016-03-31 19:41 
【 앵커멘트 】
지구 온난화에 따른 피해가 생각보다 빠르고 심각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100년이면 뉴욕이나 나고야 등 해안 도시가 줄줄이 물에 잠길 것이란 전망인데요.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이 바닷물에 잠기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베이징에 이어 우리나라도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방이 서서히 침수됩니다.


미국의 한 매체가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했을 때를 가정해 만든 세계 지도입니다.

물론 '모든 빙하가 녹았을 때'라는 전제가 달렸지만, 이런 극단적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해수면 상승 속도가 기존 전망보다 2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를 방치하면 84년 뒤인 2100년엔 해수면이 지금보다 2미터 올라 미국 뉴욕과 일본 나고야 등이 침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산 해운대의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등이 침수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폴라드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 "빙하가 녹는 것에 따른 피해는 미래에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영국 런던과호주 시드니, 인도 뭄바이까지 유명 도시가 줄줄이 물에 잠긴 모습을 예상한 사진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세계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즉시 나서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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