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역마다 다른 총선 쟁점 `교통·관광·문화·국회유치`
입력 2016-03-31 16:55 

각 당은 지역별 맞춤 공약으로 지역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수도권의 경우 교통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 화두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서울 지역 공약으로 서부 광역철도(부천~홍대입구) 신설과 신분당선 서북부 구간 연장, 상습 침수지역 해소를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보호 받는 ‘경제민주화특별시, ‘2000만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에선 여당은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과 강소기업 전문 R&D 산업 유치를, 야당은 인천도시철도 확장과 산업단지 재정비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기도는 새누리당은 GTX 조속 착공을, 더민주는 버스요금 투명화와 광역버스 증차 등으로 교통난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영남에서는 신산업 육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인천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실업률 2위인 부산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을 두고 여야가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화금융 육성, 해양 관광도시 건설, 가덕신공항 건설, 만덕∼센텀 대심도 도로망 구축 등을 내걸었다. 더민주는 공무원 공공기관 및 민간위탁 분야 신규증원과 신재생 에너지, 지식산업분야 고용창출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경북과 경남도 여야가 신재생에너지나 항노화바이오산업 등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대구는 K-2 공군기지 이전 사업이 뜨거운 감자다. 새누리당은 이전하는 지역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시가 미리 지어 주고, 기존 기지 터를 개발한 이익금으로 이전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민주는 대구 취수원 이전을 내걸었다.

호남권의 경우 광주는 여야 모두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북의 경우에도 여야 모두 새만금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전북을 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전남에서는 새누리당은 지역 숙원사업인 국립보건의료대학 유치를, 더민주는 목포 원도심의 재생사업과 해양관련 기반 산업을 다져 전남 서남권 산업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는 숙원사업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남은 가운데 새 공약으로 새누리당이 제2경춘국도 신설과 강원권 보훈요양원 건립을 내세웠다. 더민주는 과학기술원 설립 및 연구개발 특구 지정 공약이 새롭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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