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대통령 "북핵문제, 중국이 건설적 역할 해줄 것"
입력 2016-03-31 16:03  | 수정 2016-04-01 16:08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한국과 중국이 충실히 이행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갖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의 변화에)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새로운 성장과 고용 패러다임을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노동 등 4대개혁 완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북핵 불용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일자리 창출과 한반도 평화통일 초석을 놓은 대통령으로 기억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난 2014년 통일 대박론이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박 대통령은 통일이 새로운 도약의 디딤돌이라는 신념에 전혀 변함이 없다. 지금이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얼마든지 그런 길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거듭하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과거와 같은 방식의 대응을 되풀이한다면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 역할론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감내하기 힘든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앞으로도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이 끝내 핵을 고집하고 대결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북한 정권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DC =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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