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내 도로 불금 오후 5~7시 가장 막혀
입력 2016-03-31 15:26  | 수정 2016-04-01 15:38

서울시는 31일 318억 건에 이르는 차량 통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지역·시간·요일·월별 등의 조건으로 통행속도를 분석해 ‘2015년 차량통행속도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차량통행속도에 따르면 서울시 도로가 가장 막히는 요일은 휴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 5시~7시와 토요일 오후 12시~2시로 나타났다. 오전 시간대에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월요일 출근시간인 오전 7~9시가 상대적으로 혼잡했다.
지난해 평균 통행속도는 25.2km/h로 전년(25.7km/h) 보다 속도가 줄었다. 반면 시내 도심지역 통행속도는 17.9km/h로 전년(17.4km/h) 보다 오히려 차량통행이 원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광광객이 급감하고 도심 집회·행사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월별 평균 통행속도는 각각 겨울방학과 메르스가 유행했던 1월과 6월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각종 행사가 많았던 11월은 통행속도가 가장 느렸다.

도로별 속도는 도시고속도로 연평균 속도가 56.6km/h로 주 간선도로(25.0km/h), 보조간선도로(23.2km/h)보다 2배 이상 빨랐다. 도시고속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도로들은 모두 전년 대비 속도가 0.2~0.3km/h 증가했다. 가장 혼잡한 도로는 중구 남대문로(15.1km/h) 조사됐다. 이어 △서초구 나루터로(15.4km/h) △중구 마른내로(15.9km/h) △압구정로(16.1km/h) △청계천로(16.2km/h)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매년 시내도로 전 구간에 대한 통행속도를 분석하고 과학적 교통정책 수립, 도로소통 개선 등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2015년 차량통행속도 데이터 분석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s://traffic.seoul.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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