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안철수 응원한다”…국민의당 “속 보인다” 사과 요구
입력 2016-03-31 15:17  | 수정 2016-04-01 15:38

국민의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새누리당에 사과를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30일 공식 페이스북에 야권연대? 야권야합? 새누리당은 #안철수#국민의당 대표를 응원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의 ‘야권 연대 논의가 표면화 될 조짐이 보이자, 야권 연대론에 원칙적인 불가론을 재확인한 안철수 의원을 응원하면서 야권 내부의 분열을 부추긴 행동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이 같은 새누리의 응원 메시지에 발끈하며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31일 새누리당의 속보이는 응원의 메시지는 필요 없다”며 어부지리를 노리는 새누리당의 저급하고 치졸한 선거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신시대에나 통용되던 야당 분열의 나쁜 정치공작에 불과한 이런 작태는 오히려 새누리당 지지층의 반감만 불러일으켜 이탈표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즉각 페이스북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할 것을 공식적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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