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총살 처형’ 주장 경찰 간부 “강경대응 시사”
입력 2016-03-31 15:16  | 수정 2016-04-01 15:38

이재명 성남시장이 현직 경찰 간부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해당 경찰관 문책과 경찰청장 공개사과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서울 모 경찰서 A(경정)과장은 지난 29일 성남시장 이재명을 즉각 체포해 처형시켜야 한다”라는 문구와 이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사진이 첨부된 B 씨의 SNS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A과장이 공유한 게시글에는 이자(이재명 시장)는 북핵개발이 한국 정부 탓이란다. 역적놈이 한 지역 지자체 수장이란 게 기가 찬다”라며 김 노정권때도 북은 핵실험을 했다. 더구나 좌파정권한테 조공받고 핵 개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해당 경찰관 등 공유자와 최초 글 작성자는 물론 유포확산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시장은 A과장이 주장한 ‘북조폭집단 대변등의 주장에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맨스필드재단의 초청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심각하게 조작 왜곡한 것”이며 왜곡의 시초는 ‘북핵이 한국 탓이라는 이재명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모 언론의 왜곡날조 기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시장은 맨스필드재단 간담회에서 한 발언의 핵심은 ‘대화와 협상 중심일 때보다 강경압박 정책을 진행할 때 핵과 미사일 문제가 악화됐다. 이제 대화·협상에 무게를 두고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종북몰이로 한 사람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이 같은 악순환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악(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정부 공무원이 지방정부 수장을 총살하겠다고 공개 위협한 심각한 사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경찰조직의 책임자로서 경찰청장은 휘하 직원의 심각한 위법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명 시장, 조용한 날이 없구나” SNS는 인생의 낭비가 맞다” 이재명 시장, 강경대응 나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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