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비코전자-전자부품硏, 초소형 권선형 인덕터 개발
입력 2016-03-31 14:42 
초소형 고용량의 권선형 인덕터

아비코전자와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손잡고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초소형 권선형 인덕터 개발에 성공했다.
양 기관은 31일 공동연구를 통해 130nH(나노헨리)급 고용량의 권선형 인덕터를 기존 제품 보다 70% 이상 작은 크기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비코전자는 권선형 인덕터 제품군을 갖추고 국내외 권선형 인덕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인덕터는 전류의 변화량에 비례해 전압을 유도하는 부품이다.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전자회로에서 필수적인 부품 중 하나다. 휴대용 스마트기기를 비롯해 근거리무선통신(NFC), 오디오 스피커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인덕터는 기존 부품보다 70% 이상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통상 인덕터는 권선형 방식과 적층형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디지털 전자기기의 소형화, 경량화 추세에 유리한 권선형 방식은 그간 해외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아비코전자는 권선형 인덕터 부문에서 6종의 제품군을 갖추고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초소형 고용량 권선형 인덕터로 연 3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스마트폰, 웨어러블 제품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광배 아비코전자 전무는 KETI의 소재기술을 접목해 그동안 주로 일본기업들이 독점한 권선형 인덕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라며 올 상반기에 월 8천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스마트폰향 권선형 시그널 인덕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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