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 산업생산 0.8%↑…광공업 생산 6년5개월만에 최대 증가(2보)
입력 2016-03-31 08:48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 2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대기업들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잇따른데다 반도체 수출 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2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작년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1.3% 반등했지만 올 1월 감소세(-1.5%)로 바뀐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에는 소매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1.9%)과 전기장비(-2.4%)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19.6%)와 금속가공(12.5%)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3.3% 뛰었다. 이런 증가율은 2009년 9월(3.7%) 이후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1% 늘었지만 제조업 재고율은 128.0%로 전월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2%포인트 상승한 73.5%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6.0%),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지만 협회·수리·개인(6.8%), 운수(2.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6%)가 늘어난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와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줄어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기계류(-3.4%)와 운송장비(-15.0%)가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6.8% 감소했다.
지난 2월 설비투자 감소율은 2014년 8월(-7.3%) 이후 가장 크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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