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남자 SUV' 비결은?…400여 개 부품 '통뼈 조립'
입력 2016-03-27 20:01  | 수정 2016-03-27 20:34
【 앵커멘트 】
요즘 가장 인기있는 차종이 바로 SUV이죠.
시외 드라이브에 적합한 '도심형 SUV'도 인기지만, 험한 산길 등을 달리는 데 적합한 '오프로드용 SUV'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하고 튼튼한 정통 SUV의 비밀,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울퉁불퉁 험한 산길을 오르는 SUV.

산속 냇물을 거침없이 건너고,

빗물에 젖은 진흙길 정도는 식은죽 먹기입니다.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들은 이렇게 투박하지만 단단한 '정통 SUV'를 선호합니다.

▶ 인터뷰 : 유광재 / SUV 동호회 회원
- "남들이 가지 못하는 길을 가고, 남들이 넘지 못하는 바위라든가 흙길이라든가 자갈길을 지나갔을 때의 쾌감은…."

기아차의 모하비, 지프의 랭글러 등이 대표적인데, 조립 방식부터 조금 다릅니다.


SUV의 부품을 조립하는 생산 현장.

차량 하부 뼈대에 대형 엔진이 내려앉고, 각종 부품이 하나씩 조립됩니다.

하나의 큰 틀에 부품을 모아 조립하는 '컴플리트 샤시모듈' 방식으로, 뼈대를 따로 만들어 붙이는 것보다 무게는 더 나가지만 차는 더 튼튼해집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이렇게 큰 뼈대에 400여 개의 부품이 한꺼번에 조립되는데요. 그만큼 차의 내구성이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

▶ 인터뷰 : 고경석 / 현대모비스 모듈생산팀장
- "엔진·변속기는 물론 제동·조향 장치 등을 조립해 모듈 단위를 극대화했고, 내구성과 안전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이른바 '통뼈 SUV'의 인기를 반영하듯, 모듈 생산량도 20% 이상 늘며, 생산라인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신형 SUV 가운데, 강하고 튼튼한 정통 SUV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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