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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시범경기 성과, 젊은 새 얼굴들의 등장
입력 2016-03-27 15:55 
박준영이 2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등판해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마운드에 젊은 선수들을 기대하지만 너무 크게 가지면 부담스러워 할거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27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 크게 가지면 선수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을 대비해 이 같이 말한 것이다.
김 감독이 말하는 마운드의 젊은 선수는 구창모(19)와 박준영(18). 이들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면서 김 감독의 눈도장을 어느 정도 찍은 모습이다. 김 감독은 이들을 다가오는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2015년 NC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구창모는 지난 시즌 1군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주목받은 구창모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9경기에 나서 7⅓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5점대로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1군 실전에서 꾸준히 나섰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특히 NC가 불펜 좌완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창모가 시범경기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박준영은 안정된 실력으로 신인 답지 않은 안정감을 뽐냈다. 박준영은 이날 경기에도 불펜으로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준영은 시범경기 10경기에 등판해 10⅔이닝을 소화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박준영의 공은 스핀이 좋다”면서 칭찬했다.
마운드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대주자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이재율(22)의 활약도 주목받았다. 이재율은 이날 경기까지 16경기에 출전해 5안타에 그쳤지만 7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팀 내 도루 1위에 올랐다. 대학시절부터 빠른 발을 과시했던 이재율은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나성범과 이호준이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17안타를 몰아친 NC가 넥센에 8-3으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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